RE100은 Renewable Energy 100의 줄임말로,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쓰겠다는 국제적인 캠페인입니다. 2022년 2월 기준 RE100에 가입한 전 세계 기업수는 약 349곳으로, 유럽과 미국 기업이 가장 많고, 비 제조업 비중이 약 81%를 차지합니다.
미국이나 유럽에 본사를 두고, 친환경·탄소중립·환경보호 등에 앞장서겠다고 발표하는 기업들은 일반 제조업이 아닌 소프트웨어 기반의 IT 기업들이며, 이들 본사에서 RE100을 달성하면, 하청업체에서 발생하는 탄소발자국은 계산에 포함되지 않는 허점이 있는 탓에, 팹리스, 소프트웨어, IT 기업등은 일반 제조 기업보다 RE100 달성이 상대적으로 쉬울 수 있고, 금융·컨설팅 기업들은 더욱 수월하게 달성할 수 있게 됩니다.
자발적인 협약임에도 불구하고, RE100에 가입한 기업들은 타사에 가입을 강요하기도 하며, 거래조건에 포함시키기도하는 등 또 다른 형태의 갑질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보도자료, 신재생에너지 전력만 쓰는 RE100 '한국기업 속수무책, 수출길 막힐라'>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1022410450000209
<보도자료, 애플-SK하이닉스 빅딜, RE100은 무엇?>
http://m.kmib.co.kr/view.asp?arcid=0014826322
해외 사업장 재생에너지 사용을은 100% 달성한 곳이 대다수이지만, 국내에서는 제품 생산에 필요한 전력확보가 안되기 때문에 재생에너지를 쓰고 싶어도 쓰지 못하는 기업들이 상당수 있습니다. 이들 기업은 RE100에 가입을 할 수가 없습니다. 만약 RE100 가입을 강제할 경우에는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의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주요 기업들의 본사 또는 제조공장이 해외로 이전해야만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RE100에 가입한 기업에서 생산하는 제품이 친환경제품이라는 의미도 아닙니다. 예를 들어, 어떤 기업이 자동차를 판매한다면, 구매자가 엔진을 가동할 때마다 많은 탄소발자국이 발생하겠지만, 제조공장에서 100% 재생에너지로 제조한다면, RE100 기준을 충족하게 되는 것입니다.
<RE100 공식사이트>
https://www.there100.org/re100-memb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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